트럼프, 로봇·산업기계 관세 보류…무역협상 택했다
트럼프, 로봇·산업기계 관세 대신 무역협상 선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봇·산업기계 수입품에 대해 관세 부과 대신 무역협상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서명한 포고문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에게 로봇·산업기계 및 관련 부품 수입 의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Supply Chain Dive가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시작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미국은 로봇·산업장비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며, 국내 생산 능력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고문은 “이러한 수입 의존은 미국 산업 기반에 위험을 초래하고 국가 안보에 점점 더 중요한 분야에서 미국의 장기 경쟁력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내각 관료들은 협상 시작 후 180일 이내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전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관세 부과 또는 수정 등 대안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포고문에서 언급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3개월 사이 232조 조사 이후 즉각적인 관세 부과 대신 무역협상을 택한 사례가 세 번째로 늘었다. 이달 초 풍력터빈 수입에 대해서도 유사한 행정명령을 내렸고, 지난 7월에는 상업용 항공기·제트엔진·부품 수입과 관련해 협상을 지시했다. 앞서 1월에는 반도체 수입에 대해 일부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협상 카드를 병행한 바 있다.
이는 자동차·자동차 부품, 드론·부품, 폴리실리콘 등에 232조를 근거로 관세를 부과해 온 기존 행보와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로봇·산업기계 분야에서 관세 압박을 유예한 채 협상 성과를 우선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Supply Chain D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