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LB항 교량 폐쇄·물동량 급증에 컨테이너 지연
LA/LB 항만, 교량 폐쇄·수입 물량 증가로 컨테이너 지연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롱비치(LA·LB) 항만에서 대규모 교량 공사와 수입 물동량 급증이 맞물리면서 철송 및 화물 반출입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ICIS가 보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통상적인 리드타임에 최대 3~4일이 추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태평양상선협회(PMSA)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LA·LB 항만의 트럭 체류시간은 3.18일로 8월의 2.95일보다 늘었다. 철송 화물 체류시간도 같은 기간 6.75일에서 7.19일로 증가했다.
지연 요인으로는 캘리포니아교통국(Caltrans)의 빈센트 토마스 브리지 폐쇄 준비가 꼽힌다. 이 교량은 일평균 5만3000대가 통행하며, 이 중 약 9%가 대형 트럭이다. 다음 달 7일부터 교량 상판 교체를 포함한 16개월간의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Caltrans는 우회로 정비와 교통 통제 인력 배치로 혼잡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항만 물동량도 기록적인 수준이다. LA항은 9월 한 달간 104만2652TEU를 처리해 개항 118년 역사상 최대 월간 실적을 올렸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54만5696TEU, 수출은 10% 늘어난 12만5751TEU로 각각 집계됐다. 공(空) 컨테이너도 37만1206TEU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B항도 9월 99만7177TEU를 처리하며 2024년 10월의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같은 달 수입은 31.3% 급증한 50만9390TEU, 수출은 7.8% 증가한 9만1747TEU로 나타났다. LB항은 6주간 야간·토요일 터미널 게이트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ILWU 소속 약 250명의 항만 경비원이 이번 주말 파업에 돌입할 경우 8개 터미널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비원은 양대 항만 ILWU 인력의 2%에 불과하지만, LB항 화물의 약 85%, LA항 화물의 약 33%를 처리하는 터미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폴리머와 이소탱크 화학물까지 컨테이너 운송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교량 공사와 파업 변수가 겹칠 경우 공급망 병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IC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