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미국행 컨운임 혼조…선복은 타이트·수입 수요는 둔화
아시아-미국 컨테이너 운임 혼조세, 선복은 타이트·수입수요는 둔화
아시아·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운임이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 주 미국 서안행 운임은 FEU당 7,515~8,365달러, 동안행은 9,600~11,500달러 수준으로 집계되며 두 노선 모두 2022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공급망 자문업체 Drewry에 따르면 상하이발 로스앤젤레스행 운임은 6%, 뉴욕행은 5% 각각 하락했다. Drewry는 다음 주 결항이 이번 주 5건에서 6건으로 늘어난다고 밝혀 선복 공급이 타이트할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강했던 미국의 수입 수요는 둔화되고 있어 컨운임에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Drewry는 이에 따라 다음 주 운임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물류 기업 Freight Right가 집계한 주간 운임은 서안행이 1% 하락했고 동안행은 0.22% 상승했다. Freight Right 설립자 겸 CEO인 Robert Khachatryan은 물동량이 줄고 선박 스케줄이 안정되면서 선복이 개선되고 있으며, 수입업자들의 예약 유연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성수기가 완전히 마무리되면서 양안 모두 운임이 안정적인 횡보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Khachatryan은 11월 상반기까지 중국발 미국행 해상 운임이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되 완만한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온라인 운임 플랫폼 Freightos의 주간 운임은 서안행 3%, 동안행 9% 각각 상승했다. Freightos 리서치 책임자 Judah Levine은 이번 주 상승이 예상 밖이었다며 골든위크 이후 태평양 횡단 가격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포워더들은 수요 냉각 신호와 선복 확대를 보고하고 있어 계절적 운임 완화를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을 추적하는 SCFI는 0.16% 상승하며 4주 연속 올랐다. NYSHEX Freight Index는 양안 모두 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화학 탱커 운임은 대부분 주요 노선에서 상승했다. 미국 걸프에서 로테르담행 소량 화물은 11월 선복이 제한적으로 남아 있으며, 대형 화물은 운임이 올랐다. 미 걸프발 인도 서안행은 MEG·메탄올·에탄올 수요가 이어지며 운임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발 미국행 컨운임이 당분간 완만한 조정 국면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선복은 타이트하지만 수입 수요 둔화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ICIS, Hellenic Shippin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