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롱비치 항만 파업 초읽기…컨테이너 혼잡 악화 우려
샌피드로 베이 항만 파업으로 혼잡 악화 우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롱비치 항만에서 보안요원 파업이 임박하면서 컨테이너 터미널 혼잡이 한층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항만창고노조(ILWU)와 태평양해사협회(PMA)의 막판 협상이 결렬될 경우 현지시간 4일 오후 5시부터 약 250명의 감시원이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PMA에 따르면 이번 파업이 현실화하면 롱비치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의 85%, LA 항만은 33%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감시원들은 2025년 7월 단체협약 만료 이후 계약 연장 상태에서 근무해 왔으며, 노조는 당초 11월 1일 파업을 승인했으나 양측이 협상 시한을 4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복합운송기업 Dimerco의 Ted Chen 해상운임·무역규제 담당 이사는 다른 항만 근로자들이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워더 Woodland Group도 고객 공지에서 “다른 ILWU 조합원들이 보안요원이 설치한 피켓 라인을 통과하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해당 터미널의 정상 운영이 막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Woodland Group은 파업이 본격화하면 선박 하역과 컨테이너 처리, 터미널 게이트 운영, 항만과 내륙 운송망을 잇는 화물 이동까지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철도 화물의 터미널 체류 시간이 길어지며 혼잡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하면 물류 흐름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T Worldwide Logistics 대변인은 “단기적으로는 노동 교란이 발생할 경우 혼잡이 얼마나 빨리 확산될지가 더 큰 관심사”라며 “특히 내륙 철도에 가해지는 기존 압박을 고려하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간에 민감한 화물을 다루는 화주들을 중심으로 대체 게이트웨이나 항공 운송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노선 전환의 뚜렷한 움직임이나 LA·롱비치 항만을 벗어나는 대규모 이탈은 확인되지 않았다. Dimerco는 가능하면 컨테이너 픽업과 배송을 서두르라고 권고하면서도 아직 대체 노선을 제안하지는 않고 있다. Chen 이사는 “파업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결정적인 신호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Woodland Group 역시 긴급 화물 이동 일정을 점검하고 터미널 운영 계획과 선박 서비스 변경을 모니터링하라고 조언하는 데 그쳤다.
업계 전문가는 항만 노동 교섭의 향방과 터미널별 운영 차질 범위가 단기 운임과 물류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철도 연계 화물을 중심으로 혼잡 지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The Load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