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리투산투 화재 화물 대부분 전손…선사 줄경고
하팍로이드·ONE, 대형 컨테이너선 화재로 화물 대부분 유실 경고
하팍로이드와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는 남대서양에서 화재가 발생한 컨테이너선 에스피리투산투 익스프레스호에 적재된 화물 대부분이 심하게 손상됐거나 전손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양사는 선주인 시스판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근거로 대다수 화물이 복구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고객 안내문을 각각 발송했다. 하팍로이드는 시스판의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화물의 대부분이 화재로 심각하게 훼손되거나 전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화재는 현재 진압된 상태지만 선박은 아직 피난항에 입항하지 못해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팍로이드는 선박을 안전한 항구로 이동시키고 화물을 검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ONE도 시스판의 평가를 확인하며 유사한 수준의 손실 가능성을 언급했다.
에스피리투산투 익스프레스호는 ONE의 남미동안익스프레스원(SX1) 서비스에 투입됐던 선박이다. 적재 화물이 있는 화주 입장에서는 개별 컨테이너 상태가 확인되지 않아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하팍로이드는 선박이 항구에 도착해 초기 피해 평가가 끝나면 회수 가능성이 있는 화물의 화주에게 연락해 화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만1800TEU급인 에스피리투산투 익스프레스호는 2018년 건조된 싱가포르 국적 선박으로, 하팍로이드가 시스판으로부터 용선했다. 이 선박은 지난 10월 15일 싱가포르에서 브라질 산투스로 향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시스판의 10월 22일 성명에 따르면 선박 거주구역 앞쪽 베이에 적재된 화물에서 연기와 화염이 목격됐다. 승선원 28명 전원은 퇴선해 포르투갈 국적 산적화물선 아이올리언애로우호에 구조됐으나, 구조선의 구조정을 회수하던 중 항해사가 물에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이어졌다.
화재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며, 양사 모두 선박의 피난항 입항 시점에 대한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남대서양 항로에 투입된 대형 컨테이너선의 전손급 화물 피해가 확인되면서 해당 노선의 공급망 차질과 운임 변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출처: gCap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