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횡단 노선 호황…“수요보다 선복 부족이 견인”
태평양 횡단 노선 호황이 운영에 미치는 의미

올해 들어 태평양 횡단 노선이 글로벌 주요 컨테이너 항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견조한 물동량보다 운용 가능한 선복 자체가 부족한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Container News는 태평양 횡단 노선의 기록적인 수익이 강한 수요보다는 부족한 가용 선복량을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노선에 선대를 투입하는 선사와 항만, 그리고 화주가 당면한 위험 요인이 기존과 달라졌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공급망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횡단 구간의 운임과 수익성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한 우회 항로의 선복 잠식 효과가 미주 노선의 실질 공급량을 옥죄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용 선복 부족 현상은 성수기 진입 시점과 맞물리며 운임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선사들이 임시 선박을 투입하거나 공선을 회복하며 공급을 늘려왔지만, 올해는 우회에 따른 운항 일정 지연이 겹치며 선복 회전율이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대형 선사들을 중심으로 미주 서안 및 동안 노선의 수익성이 다른 항로를 압도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태평양 횡단 노선이 차지하는 위상이 단순 물동량 기준을 넘어 수익 기여도 측면에서도 최상위로 올라선 셈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선복 부족 구도가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신조선 인도 물량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으나, 우회 항로가 빚어내는 추가 선복 수요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출처: Contain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