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장 브리핑
2026년 10월 2주 · 시황 · 기업 · 글로벌
- 시황 — 아시아발 미주·유럽 운임 동반 하락 13주 연속 내림세
- 기업 — C.H. 로빈슨, RXO 58억 달러 인수로 북미 3자물류 확대
- 글로벌 — 미 법원, IEEPA 관세 집단소송 허가로 환급 길 열려
글로벌 해운 시황은 성수기 이후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드류리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2% 하락한 4351달러를 기록했고, 상하이발 로스앤젤레스 운임은 3% 내린 7624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발 미주·유럽 노선 운임은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미주와 유럽 노선 간 운임 격차는 40피트당 7026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골든위크 이후에도 태평양 항로는 악천후에 따른 항만 혼잡으로 운임 하락이 제한됐지만, 유럽 항로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선사들은 공급 조절을 위해 공백 운항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5주간 34개 항차가 결항될 예정이다. 항공 화물 시장은 8월 수요가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WorldACD 기준 주간 운임은 35% 상승했지만 물동량은 9% 감소해 변동성이 확대됐다. 기업 부문에서는 C.H. 로빈슨이 RXO를 5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북미 트럭 중개 시장의 대형 합병을 알렸다. 에티오피아항공은 보잉 777 화물기 10대를 주문했고, DP월드는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항만에 컨테이너 터미널을 개발하며 미국 시장 재진출을 추진했다. 물류 인프라에서는 EU가 중간회랑 개발에 최대 12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고, 카자흐스탄은 TITR 컨테이너 물동량을 2029년까지 30만 TEU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도 부각됐다. 미국 법원이 IEEPA 관세에 대한 집단소송을 허가하면서 수입업체들의 관세 환급 가능성이 커졌고, 미 관세국경보호국은 이미 환급 처리를 시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강화 예고와 영국의 대러 제재 확대는 에너지 및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종합하면, 해상 운임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항만 혼잡, 선사들의 운임 인상 시도가 변수를 제공할 전망이다. 항공 화물은 전자상거래 수요와 반도체 물동량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M&A와 자산 확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재편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