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정으로 호르무즈 재개…컨운임 변수
FreightWaves는 여러 요인(계절 수요, 선복 조정,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해상 운임에 영향을 미쳐 몇 주 내로 운임이 재설정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6월 19일 양해각서(MOU) 서명을 앞두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항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프라이트웨이브(FreightWaves)가 보도했다. 이 해협은 전쟁 발발 직후인 2월 말부터 사실상 폐쇄된 상태였다. 서명 이후 30일 이내에 해협이 재개될 예정이며, 양국은 60일간 공식 협정 세부 조건을 협상할 예정이다.
프라이토스(Freightos) 리서치 책임자 주다 레빈(Judah Levine)은 “전쟁이 화물 시장에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부문은 연료 가격 상승”이라며 “해협 재개항은 단기적으로 선사들의 연료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서명 시점에 해협이 완전히 열릴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란 기뢰로 인해 통로가 더 좁아져 완전한 통행 재개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일부 국가들은 최종 평화 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 기뢰 제거 작업 참여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란 통제 하에 설정된 소수의 안전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레빈은 일일 선박 통행량이 전쟁 전 수준의 절반으로 회복되기까지 수주, 원유 흐름 정상화에는 최장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원유가 극동 지역에 도착하는 데에도 약 7주가 걸리며, 벙커유·제트연료 같은 정제품 공급까지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점진적 일정은 성수기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늦은 시점이다. 수요 증가로 인해 운임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6월 1일부터 일반운임인상(GRI)과 성수기할증료(PSS)가 발효됐다. 선사들은 컨테이너 롤링과 할당량 축소로 6월 중순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성수기 조기 시작은 벙커조정계수(BAF) 인상, 관세, 제조업체 가격 인상에 앞선 선적(프론트로딩)에 부분적으로 기인한다.
레빈은 연료비 하락이 스팟 선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대형 화주들은 연간 계약에 따라 3분기 BAF를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료 문제가 해결된 후에는 전쟁 전처럼 선복 과잉이 컨테이너 운임을 하락 압박할 것”이라며 “평화 협정이 홍해로의 선사 복귀를 가속화한다면 하방 압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인상분에 대한 저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6월 중 선적량이 정점을 찍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홍해 항로 복귀가 맞물리며 컨테이너 운임의 추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뢰 제거 작업 지연과 인프라 복구 일정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극적인 운임 안정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평화 협상 진행 상황과 함께 벙커유 가격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처: FreightW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