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타우 컨테이너허브 1단계 개장…중국→카프카스 화물 처리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공동으로 추진한 악타우항 컨테이너허브 1단계가 개장했다. 첫 화물열차가 저장성에서 출발해 55개 표준컨테이너를 싣고 도착했으며, 이 화물은 스틸코일 등 산업원자재와 가전·의류·전동킥보드 등 중국산 경공업·전기기계 제품으로 구성됐다고 현지 발표를 인용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공동으로 추진한 악타우항 컨테이너허브 1단계가 개장했다. 첫 화물열차가 저장성에서 출발해 55개 표준컨테이너를 싣고 도착했으며, 이 화물은 스틸코일 등 산업원자재와 가전·의류·전동킥보드 등 중국산 경공업·전기기계 제품으로 구성됐다고 현지 발표를 인용해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해당 화물은 악타우에서 환적돼 카스피해를 건너 아제르바이잔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악타우 컨테이너허브는 중유럽 국제복합운송로(TITR) 구간의 핵심 거점으로, 일대일로 고품질 협력의 대표 물류 프로젝트다. 중국-유럽 철도망과 카스피해 해상을 연결해 중국·카자흐스탄·유럽을 잇는 효율적 복합운송 회랑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1단계 부지는 9.1헥타르 규모에 3개 철도 적하선, 약 690개 플랫베드 슬롯, 위험물 처리 가능 장비를 갖췄다.
이와 함께 롄윈강항만그룹은 상하이에서 카자흐스탄철도(KTZ), 중국철도컨테이너운수, 코스코해운컨테이너라인스와 4자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TITR 구간 내 세 허브—악타우 컨테이너허브, 호르고스 이스턴게이트 건식항, 롄윈강 철도컨테이너 터미널—의 통합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왕궈차오 롄윈강항만그룹 회장은 신형 아시아-유럽 육해복합 데이터회랑 구축을 가속 중이며, 세 허브 간 터미널운영시스템을 동기화해 항만·철도·세관 간 전 사슬 데이터 교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교역·경제 협력은 최근 몇 년간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연구소의 장홍 연구원은 카자흐스탄이 에너지·원자재가 풍부한 반면, 중국은 대규모 시장과 투자 역량, 산업·인프라 개발 경험을 보유해 교역 급증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카자흐산 석유 구매 확대와 현지 에너지·산업 프로젝트 참여도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중간회랑으로 불리는 TITR 구간 화물 운송량은 지난 7년간 5배 증가했다고 신화통신이 카자흐 교통부를 인용해 3월 보도했다. KTZ의 탈가트 알디베르게노프 CEO는 블룸버그와의 5월 인터뷰에서 “중동 긴장 고조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육상 노선을 찾는 기업이 늘면서 KTZ가 철도·항만·화물 처리 능력 확장에 100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디베르게노프는 “신뢰성과 예측 가능한 운송 시간 때문에 중국 화주가 해상보다 육상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최근 신규 프로젝트들이 복합운송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 비용을 절감해 더 많은 투자와 화물 흐름을 유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하이협력기구와 중국-중앙아시아 협력 메커니즘을 통한 전략적 조율도 경제 협력의 안정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볼 때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협력은 자원 교역을 넘어 물류·인프라·지역 개발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글로벌타임스, 신화통신, 블룸버그, 카자흐 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