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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發 특수에 아시아 항공화물 지형 재편…전자상거래 대체

AI 경쟁이 아시아 항공화물 지형 재편, 전자상거래 대체 성장 동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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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sight
등록 2026.08.05 · 읽는 시간 약 2분
Air Freight News

인공지능(AI) 경쟁이 아시아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 동력을 기존 전자상거래에서 반도체로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이에 항공사들은 성장하는 반도체 제조 거점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재설계하는 등 화물 노선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전환을 보여주는 가장 뚜렷한 사례다. 회사는 올해 2분기 AI 칩과 서버 랙,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화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1조 5천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첨단 화물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을 대체하며 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는 역대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화물 분석 업체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지난 4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198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음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전무)은 “첨단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과 프로세서 주문이 이미 향후 2~3년치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가시적이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항공화물의 주요 성장축이었던 전자상거래는 규제의 벽에 가로막혔다. 미국이 저가 수입품에 대한 면세 조치를 종료하고 유럽연합(EU)도 이와 유사한 면세 기준을 폐지하면서, 중국의 저가 및 전자상거래 수출은 지난 5월 7% 감소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흐름 속에 항공업계는 AI 인프라가 다년간의 투자 계획과 주문으로 뒷받침되고 있어 전자상거래와는 다른 구조적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라진 화물 구성은 아시아 역내 무역 경로도 재편하고 있다. 일본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수출하고, 한국이 첨단 메모리 칩을 생산하며, 대만이 최첨단 칩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가운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는 북미·유럽행 AI 서버의 제조 및 조립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올해 상반기 화물 처리량은 강력한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8.7% 성장했다.

항공사들은 이 같은 물동량 흐름에 맞춰 노선을 재조정하고 있다. 일본항공(JAL)은 지난 1년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발 항공 수출 증가분의 약 80%가 기술 제품에서 비롯됐다며, 타이베이·방콕·하노이 등 반도체 거점과 도쿄 나리타를 잇는 화물편을 확대했다. 한편, 캐세이퍼시픽항공은 민감한 반도체 장비와 AI 하드웨어를 항공기 내에 적재·고정하는 방식을 자동으로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등 특수 화물 취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특수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음재동 대한항공 전무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장기 인프라 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강력한 화물 수요가 2026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물류 기업 다이머코 익스프레스 그룹은 7월 대만 타이베이 화물 허브가 AI 및 반도체 물량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러 미국 및 아시아 역내 노선의 화물 공간이 빠듯한 상태라고 전했다.

출처: 로이터통신

출처 · 원문 Air Freigh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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