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8.5%↑…북미發 기술 화물 견인
IATA: 6월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고부가가치 기술 화물 주도로 강세
올해 6월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가 고부가가치 기술 제품과 긴급 화물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밝혔다. 국제선만 놓고 보면 수요 증가율은 9.6%로 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급 지표인 가용 화물톤킬로미터(ACTK)는 글로벌 전체로 4.4%, 국제선은 4.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항공화물 수요가 공급 증가 속도를 앞질렀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북미가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전 지역 수요가 전년 대비 플러스 영역에 머물렀다”며 “고부가가치 기술 제품과 긴급 화물에 힘입어 수요가 글로벌 교역 증가 속도보다 빠르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동 분쟁 지속과 미국의 관세 정책 재부각을 하반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북미 항공사들이 수요 13.1% 증가를 기록하며 전 지역을 선도했다. 같은 기간 공급도 6.2% 확대돼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아시아·태평양 항공사는 수요 7.9% 증가, 공급 4.3% 확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유럽 항공사들은 수요가 6.9% 증가하는 동안 공급은 3.7%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중동 항공사들은 수요 5.6%, 공급 2.5% 증가로 집계됐으나, 이는 군사적 충돌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던 2025년 6월의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아프리카 항공사들은 공급이 7.1% 급감한 와중에 수요는 4.7% 증가해 유일한 공급 감소 지역으로 남았다.
중남미·카리브해 지역은 공급이 9.8% 급증했음에도 수요 증가율은 3.5%에 그쳐 가장 낮은 수요 성장률을 보였다. 항공화물의 판도는 주요 무역 노선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여 아시아-북미 노선이 최고 성장세를 나타냈고, 아시아 역내·유럽-아시아·아프리카-아시아 노선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동 걸프만 연계 노선들은 분쟁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유독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볼 때, 이 같은 수요 강세는 기술 제품의 고부가가치 특성상 신속·안전한 항공 운송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다. 다만 IATA는 하반기 대외 리스크 잔존을 근거로 이 같은 성장세의 지속 가능성 여부에 대해 신중한 관측을 내놨다.
출처: I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