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항 피격에 화물 차질…중국발 유럽 항공운임 하락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에 대한 공격으로 항공화물 운영이 차질을 빚었고, 중국-유럽 노선 운임이 급락했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항 미사일 공격으로 일부 화물기 운항이 중단됐지만,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유럽 노선 항공운임은 전자상거래 물량 감소 여파로 전년 대비 9% 하락했다.
프레이트오스 에어 인덱스에 따르면 중국발 북유럽 주간 항공운임은 킬로그램당 3.58달러로 전주 대비 7% 내렸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9% 낮은 수준이다. 유럽연합의 소액 면세 제도가 지난 7월 종료된 이후 전자상거래 물량이 줄면서 이 노선 운임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발 북미 항공운임은 킬로그램당 5.77달러로 3% 올랐다. 인공지능 관련 하드웨어 수요와 데이터센터 물동량 증가가 북미행 운임을 지지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항공운임은 연료비 상승과 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33%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해상 컨테이너 운임은 노선별 희비가 엇갈렸다. 프레이트오스 발틱 인덱스 기준 아시아발 지중해행 운임은 7% 상승한 40피트 컨테이너당 3804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선사들이 연간 계약 협상 시즌을 앞두고 운임 인상을 시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시아발 북유럽 운임은 3260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7월 이후 성수기 수요 둔화와 홍해 통항 재개로 운임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현재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0% 높은 수준이다. 북유럽과 극동 지역의 항만 혼잡도 운임을 부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태평양 노선에서는 아시아발 미 서안 운임이 2% 하락한 8149달러를 기록하며 성수기 종료 신호를 보였다. 전미소매협회는 미국의 11월 해상 수입 물량이 전월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골든위크 이후 물동량 둔화가 시작됐다며, 연말까지 운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항 공격은 일부 외국 항공사의 운항 중단으로 이어졌지만, 사우디가 주요 환적 허브가 아니어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사우디의 보복 예고로 홍해 해운 리스크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남은 변수로 꼽힌다.
출처: 프레이트오스 에어 인덱스·프레이트오스 발틱 인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