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악타우항의 지난 9월 컨테이너 처리량이 1만186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이는 해당 항만의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카스피해를 횡단하는 컨테이너 운송 수요 확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카자흐스탄 운송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서 악타우항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특히 카스피해를 가로지르는 국제 운송 회랑인 TITR의 화물 물동량 증가가 처리량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타우항의 성장세는 컨테이너 인프라 확충과 철도·항만 처리 능력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물류 운영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증가하는 화물량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확보됐고, 이는 노선 전체의 수용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흐름 속에서 카스피해 회랑은 유라시아 대륙 횡단 화물의 대체 통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월간 최대 처리량 달성은 중간 회랑 개발과 국제 무역에서 악타우항이 차지하는 역할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
컨테이너 처리 실적의 가파른 증가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확대되는 화물 흐름을 관리할 수 있는 항만의 적응력을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다만 업계에서는 동서 시장을 연결하는 환적 허브로서 카자흐스탄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만과 철도 인프라에 대한 추가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