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젤값 갤런당 6.40달러 돌파…노후 트럭 교체 압박 가중
급등하는 디젤 가격, 노후 트럭 보유 차량에 심각한 재무적 타격

미국 내 디젤 가격이 갤런당 6.40달러를 넘어서며 노후 트럭을 운용하는 차량 운영사들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Fleet Advantage가 발표한 최신 트럭 수명주기 데이터 지수(TLDI)에 따르면 연비가 낮은 구형 차량과 신형 차량 간 운용 비용 격차가 연료 가격 상승과 함께 더욱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Fleet Advantage는 2022년형 슬리퍼 트럭을 2028년형으로 교체할 경우 차량 한 대당 첫해에 1만 2천655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TLDI는 최근 연식의 8등급 트럭 전체 운용 비용을 비교한 자료다. 디젤 가격은 지난 4월 Fleet Advantage가 직전 지수를 발표했을 당시 갤런당 5.47달러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연료비 상승으로 낡고 효율이 낮은 장비와 새롭고 연비가 우수한 트럭 사이의 비용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갤런당 6.40달러 수준에서는 연비가 조금만 개선돼도 트럭 한 대당 연간 수천 달러의 절감 효과가 발생해 투자 회수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트럭 교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절감액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다. 2028년형 트럭의 첫해 연료비는 6만 6천57달러인 반면 2022년형은 7만 8천875달러로 집계됐다.
Brian Antonellis Fleet Advantage 차량운용 수석부사장은 “언제 트럭을 주문하고 어떤 유형을 선택할지가 이번 10년간 기업이 내릴 가장 중대한 결정”이라며 “디젤 가격이 갤런당 6.40달러이고 환경보호청(EPA) 일정상 분기를 늦출수록 비용이 커지는 상황에서 직감이나 불완전한 정보로 판단을 내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6년 4분기에 주문하는 것과 2027년 말까지 기다리는 것의 차이는 트럭 100대당 41만 달러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연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동안 차량 교체 주기를 앞당기려는 운영사들의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차 수급과 금리 환경이 실제 교체 실행 속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출처: DC Velo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