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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화물이 바꾼 아시아 항공 지형…전자상거래 대체 성장축 부상

AI 붐이 아시아 항공화물 지형 재편, 전자상거래 대체 성장 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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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sight
등록 2026.08.02 · 읽는 시간 약 2분
Air Freight News

글로벌 인공지능(AI) 구축 경쟁이 아시아 항공화물 노선을 재편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2분기 화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1조 5,400억 원(10억 7,00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AI 반도체와 서버 랙, 데이터센터 인프라 장비가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을 대체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수요는 단발성이 아닌 다년간의 주문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 음재동 본부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주문이 이미 2~3년 앞까지 차 있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1986년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항공화물 분석업체 제네타(Xeneta)는 분석했다.

반면 전통적 성장 축이었던 전자상거래는 위축되는 흐름이다. 중국의 저가 및 전자상거래 수출은 5월에 7% 감소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산 저가 수입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종료했고, 유럽연합(EU)도 이번 달 면세 기준을 폐지했다. 제네타의 니알 반 데 부우 최고항공화물책임자는 “전자상거래는 더 이상 항공화물의 유일한 성장 기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I 화물은 전통적인 항공화물과 다른 취급을 요구한다. 고가의 반도체 제조 장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완제품 서버 랙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5년 AI 관련 화물이 전체 항공 운송 물량의 7%에 불과하지만, 운송 가치 기준으로는 53.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반도체 장비를 기내에 더욱 안전하게 적재할 수 있도록 자동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아시아 역내 항공 노선도 바꾸고 있다. 일본항공(JAL)은 지난 1년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발 항공수출 증가분의 약 80%가 기술 제품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NA항공은 닛폰카고항공과의 통합을 통해 대형 화물기를 태평양 횡단 및 유럽 노선으로 전환 배치하는 한편, 아시아 노선을 활용해 각지의 반도체 화물을 나리타 공항으로 집결시키고 있다. 대만 중화항공은 동남아 화물기 운항을 늘렸으며, 에바항공은 AI 관련 화물이 자사 화물 매출의 최대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타이페이 화물 허브가 7월에 AI 및 반도체 화물로 포화 상태에 이르며 미주와 아시아 역내 노선의 화물 공간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고 다이머코 익스프레스 그룹이 전했다.

대한항공 음 부사장은 “주요 기술 기업들이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장기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는 만큼, 2026년 하반기까지 강력한 화물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대한항공, 제네타, IATA, 다이머코 익스프레스 그룹

출처 · 원문 Air Freigh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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