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CO, 홍해 운항 재개…‘바브 엘 만데브’ 통항 선복량 확대
COSCO, 후티 위협에도 홍해 운항 재개

중국 국적 선사 COSCO가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극동-홍해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영국 물류 전문 매체 더 로드스타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주요 선사들의 수에즈 항로 정상화 움직임에 동참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베스푸치 마리타임의 라스 옌센 최고경영자(CEO)는 COSCO의 이번 조치를 두고 “수에즈 항로의 느린 정상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CMA CGM, 하팍로이드, 머스크도 해당 항로에 선복량을 추가로 투입한 바 있다.
해운 분석 업체 라이너리티카는 정기 시황 보고서에서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의 통항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CMA CGM과 머스크는 후티 공격 위협을 무릅쓰고 3개의 서비스를 추가로 수에즈 항로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아시아와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장기간의 항만 혼잡으로 선박 및 컨테이너 장비 부족 현상이 심화된 데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지적됐다.
라이너리티카는 COSCO가 이미 2700~3600TEU급 선박 20척 이상을 지중해 및 홍해 노선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8월 7일과 8일 닝보와 상하이 항만 운영이 중단되면서 240만TEU 이상의 선복이 발이 묶인 가운데, 제3호 태풍 ‘돌핀’까지 북아시아를 강타하며 선복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한 선박 적체 해소에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 돌핀이 이 지역을 강타한 세 번째이자 가장 강력한 열대 폭풍인 점을 고려하면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한편, 후티 반군은 이란을 둘러싼 미국·이스라엘의 전쟁에 대응해 상업 선박에 대한 공격 위협을 재차 경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옌센 CEO는 후티가 여전히 ‘통제 불능의 변수’이지만, “현재로선 그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선박 운항 금지 조치가 유조선 사업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년간 해당 해협에서 대부분 배제됐던 컨테이너선에 일시적이나마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공동 운항하는 제미니 AE19/SE4 아시아-지중해 서비스를 홍해 항로로 전환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는 지난 7월 전환된 AE15/SE3 서비스에 이은 조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점진적인 정상화 흐름이 CMA CGM이 이미 수에즈 항로에서 운영 중인 다수의 서비스와 더불어,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통과할 COSCO 및 OOCL의 신규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출처: The Load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