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노선 컨운임 2주 연속 상승…선사 공급 축소
태평양 횡단 노선에서 선사들이 선복량을 조절하면서 컨테이너 운임이 2주 연속 상승했다. Drewry WCI는 전주 대비 1% 상승한 $5,806/FEU를 기록했으며, 특히 상하이→로스앤젤레스 구간 운임은 2% 올랐다.
드류리 세계 컨테이너 지수가 2주 연속 상승했다. 태평양 횡단 노선의 운임 강세가 아시아~유럽 구간 하락을 상쇄한 결과다. 선사들은 공급망 혼란 속에서 선복량 조절을 통해 운임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드류리의 벤치마크 지수인 WCI는 40피트 컨테이너당 1% 오른 433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행 운임이 상승을 견인했다. 상하이발 뉴욕행은 10% 급등한 8706달러, 상하이발 로스앤젤레스행은 6% 오른 6244달러로 집계됐다.
선사들의 선복 공급 제한이 두드러진다. 최근 2주 동안 각각 10건의 임시 결항이 발생했고, 다음 주에도 7건이 추가로 예정돼 있다. 드류리는 선복 축소가 향후 1주일간 운임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아시아~유럽 노선은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발 제노바행은 8% 하락한 5080달러, 상하이발 로테르담행은 5% 내린 44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선사들은 오는 8월 15일부터 아시아~지중해 항로에 6700달러에서 7100달러 수준의 새 FAK 운임을 공지했으나, 드류리는 수요 약세를 근거로 해당 수준이 유지될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동서 기간항로 전반에는 수에즈 운하와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우려, 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 태풍 돌핀으로 인한 아시아 항만 혼잡, 라인강의 기록적 저수위 등 복합적 차질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운임 벤치마크 업체 제네타에 따르면 중동 사태 장기화의 여파가 장기 계약 운임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네타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샌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약 반년간의 차질이 이제 장기 계약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극동발 미국 서안·동안행 장기 운임은 지난 2월 말 대비 각각 41%, 40% 올랐다. 북유럽행은 41%, 지중해행은 17% 상승했다.
다만 이 같은 상승폭은 현물 운임 상승률에는 크게 못 미친다. 제네타 집계 기준 극동발 미국 서안행 현물 운임은 위기 이전 대비 271%, 동안행은 287% 높은 수준이다. 샌드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충격의 긴 금융적 꼬리”라고 평가하며, 상승장에서 1년 단위 장기 계약 체결을 경계하고 현물 시장 조정 시 운임 조정이 가능한 단기 계약을 권고했다.
출처: gCap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