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코로나 때와 다른 운임 전략…시장 추격 전환
머스크, 운임 인상 전가 속도 높이는 가격 전략으로 전환

머스크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달리 컨테이너 운임을 시장 흐름에 밀착해 책정하는 가격 전략으로 전환했다고 해운 분석기관 씨인텔리전스가 밝혔다.
씨인텔리전스는 머스크의 분기별 평균 운임을 컨테이너무역통계 글로벌 평균과 비교 분석했다. 2023년 4분기를 기준선으로 삼은 이번 분석에서 팬데믹 시기 머스크는 운임 급등 국면에서도 상승분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머스크는 시장 운임이 오를 때 인상 폭을 억제하면 하락 국면에서도 완만한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실제 하락 속도는 전체 시장과 다르지 않았다고 씨인텔리전스는 지적했다. 씨인텔리전스는 “머스크는 운임 상승기에 일부 수익 기회를 포기했지만 하락기에 얻은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씨인텔리전스는 시장 흐름을 그대로 따르는 가상 시나리오와 비교했을 때 이 전략으로 머스크가 약 158억달러의 매출 기회를 놓친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홍해 사태로 불리는 최근 운임 변동 국면에서는 머스크의 운임이 글로벌 평균을 거의 그대로 추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 운임과 글로벌 평균 간 편차는 미미한 수준으로, 뚜렷한 추세를 보이지 않는 사소한 변동에 가까웠다. 씨인텔리전스는 “데이터는 머스크가 팬데믹 당시와 비교해 가격 책정 방식을 바꿨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결론 내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환이 갑작스러운 운임 급등 시 매출 기회 손실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주요 선사들의 가격 정책 변화가 중소 선사와 포워더의 운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씨인텔리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