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류리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 5% 상승…태평양↑·아시아∼유럽↓
드류리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 지난주 5% 상승
드류리가 발표하는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WCI)가 9월 첫째 주 40피트 컨테이너당 4,465달러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노선별 희비가 엇갈렸다. 태평양 노선의 상승분을 아시아∼유럽 노선의 하락분이 상쇄한 결과로 풀이된다.
상하이발 로스앤젤레스행 현물 운임은 전주 대비 5% 오른 40피트당 7,18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뉴욕 구간도 3% 상승한 9,587달러로 집계됐다. 드류리 컨테이너 캐퍼시티 인사이트에 따르면 다음 주 예정된 결항은 6건으로 이번 주의 두 배 수준이다. 선사들의 공급 조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가 견조해 태평양 노선 운임은 다음 주에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드류리는 내다봤다.
반면 아시아∼유럽 노선은 하락했다. 상하이발 제노바행 운임은 10% 내린 40피트당 4,368달러, 로테르담행은 5% 하락한 4,09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노선의 결항은 이번 주 4건에서 다음 주 1건으로 줄어들 예정이어서 시장 공급은 더 늘어난다. 화물 수요 둔화와 맞물려 드류리는 이 구간 현물 운임이 다음 주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에즈 운하 통항이 다시 늘어나는 점도 아시아∼유럽 운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희망봉 우회는 막대한 비용 부담과 운송 기간 증가를 초래해 선사들이 수에즈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동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선 공격이 이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상태다. 중국은 태풍 사우델 영향으로 항만 혼잡이 가중됐고, 파나마 운하는 가뭄 제한 조치로 9월 초 하루 통항 횟수가 34회, 이후 32회로 묶였다. 네오파나막스 슬롯은 하루 9척으로 제한됐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선사들의 운항 스케줄 조정과 기상·지정학 변수가 맞물리며 노선별 운임 편차는 당분간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드류리는 6,700개 글로벌 항만 조합에 대한 현물 운임 정보를 별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출처: Drew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