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항만 혼잡 심화…태평양 컨운임 최고 수준 지속
아시아 항만 혼잡 심화로 아시아-미국 컨테이너 운임 상승, 미 걸프만 출발 탱커 운임 약세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 운임이 주요 항만 혼잡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 걸프만 출발 액체화학 탱커 운임은 여름 비수기 진입과 성수기 종료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항 신뢰성은 지난 7월 56.4%까지 하락했다. Sea-Intelligence 자료에 따르면 전월 대비 6.1%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2021년 1월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앨런 머피 Sea-Intelligence 최고경영자는 아시아 주요 14개 항만 모두에서 정시 입항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선 평균 지연 시간도 6.06일로 전월보다 0.59일 늘어났다. 머피 최고경영자는 상하이와 닝보에 연이은 태풍이 영향을 미쳤으며, 주요 항만의 입항 선박 절반 이상이 지연되면서 향후 수개월 내 주요 기간항로에 추가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태평양 횡단 노선 컨테이너 운임은 2022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Freight Right Logistics에 따르면 미국 서안행은 FEU당 6000~7800달러, 동안행은 8200~1만1250달러에 형성됐다. 로버트 카차트리안 대표는 선사들이 전략적 임시 결항과 선박 운항 일정 조정을 통해 운임을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reightos 집계에서는 미국 양안행 운임이 각각 2% 상승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유다 레바인 리서치 책임자는 5월 말부터 시작된 성수기 수요가 8월까지 이어졌다며, 9월에는 선복 공급이 소폭 확대되면서 특히 동안행 운임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을 추적하는 SCFI는 2.3% 올라 3주 연속 하락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걸프만 출발 액체화학 탱커 운임은 대서양 횡단 노선을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ICIS 평가 기준 미국 걸프만-아시아 노선은 월말 선복이 제한되며 운임이 소폭 내렸으나 장기운송계약 물량이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걸프만-인도 노선은 문의 증가와 성약 체결로 운임이 상승한 가운데, 메탄올 화물 고정이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아시아 항만 적체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컨테이너 운임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태평양에 현재 3개의 명명된 허리케인이 동시에 발생해 있어 단기적으로 항만 운영 차질이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출처: IC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