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 항만 해킹…수 시간 운영 중단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 항만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 중단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 항만(PTP)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수 시간 동안 터미널 운영을 중단했다고 The Loadstar가 11일 보도했다. PTP를 말레이시아 복합기업 MMC와 합작으로 운영하는 AP Møller Maersk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사이버 보안 사고”로 규정했다.
Maersk 대변인은 “PTP가 영향받은 시스템을 복구했고 운영이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다”며 “일부 선박 지연 가능성이 있지만 복구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 차질을 최소화하고 운영·공급망 정상화를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PTP는 화주 대상 안내문에서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함께 사고를 조사하고 추가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 데이터에 대한 무단 접근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항만은 글로벌 무역의 통로라는 특성상 해커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잦다. 2017년 6월에는 APM터미널 17곳이 노트페트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로테르담·뉴욕 등에서 예약 시스템이 마비되고 화물 처리가 중단된 바 있다.
202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Transnet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더반 등 주요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을 중단했고, 2022년 2월에는 인도 자와할랄 네루 항만 컨테이너 터미널이 해킹돼 5일간 문을 닫았다. 2023년 7월 일본 나고야항도 러시아 기반 랜섬웨어 조직의 공격을 받아 이틀간 운영이 멈췄다.
시장에서는 이번 PTP 사고가 동남아시아 환적 물동량에 미칠 단기적 여파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Maersk 측이 조기 복구를 공식화한 만큼 장기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The Load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