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항 8월 처리 물량 92만TEU…115년 역사상 다섯 번째
강한 수입 물량, 롱비치항 8월 역대 최대 처리 기록
미국 서부 최대 관문인 롱비치항이 지난 8월 역대 최대 물동량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 측에 따르면 8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91만9992TEU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하며 115년 역사상 다섯 번째로 바쁜 달을 기록했다.
수입 물량은 45만61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3.6% 늘었고, 수출도 9만9754TEU로 4% 증가했다. 반면 공컨테이너는 36만4138TEU로 0.4% 소폭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처리량은 668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엘 하세가바 롱비치항 최고경영자(CEO)는 "8월 수치는 화주들이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적응하면서 롱비치항의 처리 역량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고객이 의지할 수 있는 안전한 항만이라는 점도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8월 기록은 미국 컨테이너 수입 성수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전국적 흐름과 맞물린다. 전미소매협회(NRF)와 해킷어소시에이츠가 발표하는 최신 글로벌포트트래커 보고서는 9월을 미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올해 최대 수입월로 전망했다. 9월 예상 물동량은 231만TEU로 지난해 9월 대비 9.6% 증가하고 7월의 230만TEU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 전망은 최근 몇 주 사이 크게 달라졌다. 당초 관세 변경에 대비한 소매업체들의 조기 선적이 성수기 물량을 봄과 초여름으로 당겨와 늦여름에는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그러나 화물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NRF는 성수기 연장 요인으로 견조한 소비 수요, 중국 악천후에 따른 선박 지연, 파나마운하 가뭄 우려로 인한 일부 선박의 우회 등을 꼽았다.
하세가바 CEO는 오는 9월 16일 예정된 항만 공급망 인사이트 브리핑에서 8월 물동량 배경을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글로벌포트트래커는 여름 호조에도 불구하고 늦가을부터 수입이 둔화해 10월 211만TEU, 11월 20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기준으로는 보고서 대상 항만의 수입량이 2570만TEU로 지난해보다 약 1% 증가할 전망이다.
출처: 롱비치항·전미소매협회·해킷어소시에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