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화물 5% 감소…아시아발 미국·유럽 운임 희비
주간 항공화물 동향 – 2026년 8월 10~16일

8월 둘째 주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주 대비 5% 감소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발 미국 노선과 유럽 노선의 운임 및 물량 흐름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WorldACD 집계에 따르면 33주차(8월 10~16일) 전 세계 유상 중량은 중남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이 각각 6% 감소하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아프리카가 5%, 중동·남아시아와 북미는 각각 4% 줄었다. 중남미는 꽃 수출 증가에 힘입어 2% 늘었다. 2주 전 대비로는 아시아태평양 역내 물동량이 10% 급감했고, 유럽·북미·중동·남아시아행 노선도 3~5% 줄었다.
아시아태평양발 미국행 물량은 전주 대비 4% 추가 하락했다. 일본발 화물이 오본 연휴와 태풍 찬홈 영향으로 33% 급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태풍으로 도쿄 하네다·나리타 공항에서 수십 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한국발 미국행은 12% 증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한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유럽행 물량은 5% 줄었고, 일본발이 53% 폭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연간 기준으로 두 노선의 격차는 더 극명하다. 아시아태평양발 유럽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반면, 미국행은 14% 증가했다. 업계는 유럽연합의 소액 면세 제도 종료 이후 홍콩·중국발 이커머스 물량이 급감한 반면, 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아시아발 미국행 화물을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남아시아발 수출도 노선별 희비가 엇갈렸다. 유럽행은 전주 대비 3% 줄었고 미국행은 13% 급감했다. 방글라데시발 미국행이 29%, 인도발이 13% 하락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중동·남아시아발 미국행은 인도발 29% 증가에 힘입어 16% 늘었고, 유럽행은 5% 줄었다.
물동량 감소에도 운임은 방어됐다. 전 세계 평균 운임은 킬로그램당 2.96달러에서 2.97달러로 소폭 올랐다. 항공유 가격 상승과 공급 축소가 물량 감소 효과를 상쇄했다. 글로벌 공급은 전주 대비 1% 줄며 최근 4주 중 3번째로 위축됐다. 아시아태평양발 공급이 2% 줄었고 유럽·북미·중남미는 각각 1%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발 미국행 현물 운임은 전주 대비 1% 상승에 그쳤고, 유럽행은 보합 수준이었다. 일본발 유럽행 운임만 16% 하락했다. 연간으로는 중동·남아시아발 유럽행 운임이 54%, 미국행이 5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최근 2주간의 흐름이 전년 같은 기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대외 변동성이 커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출처: WorldA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