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유럽 항공화물 8주 만에 반등…운임 3주 연속 상승
WorldACD 통계에 따르면, 34주차(8/17~8/23)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운임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중국발 노선의 수요가 견조했고, 중동 노선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일부 차질이 있었습니다.

중국·홍콩발 유럽행 항공화물 물동량이 8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연합(EU)의 저가 수입품 면세 혜택 종료 이후 급감세를 이어오던 노선이 바닥을 다지고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WorldACD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34주차(8월 17~23일) 중국 본토·홍콩발 유럽행 유상 중량은 전주 대비 1%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회복세는 아직 요원하다. 중국 본토발 유럽행 물동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했고, 최근 2년간 전자상거래 화물 의존도가 높았던 홍콩발 유럽행은 무려 33%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발 노선의 전년 대비 낙폭은 33주차 -35%에서 소폭 축소됐지만, 중국 본토발은 -5%에서 -8%로 오히려 확대됐다.
일본발 물동량 회복이 아시아태평양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오본 연휴와 태풍 참홈 영향으로 결항이 속출했던 일본발 화물이 전주 대비 88% 급증하며 아시아태평양발 유럽행 전체 물동량을 3% 끌어올렸다. 아시아태평양발 전체 물동량은 전주 대비 7% 반등했는데, 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일본발 회복에서 비롯됐다.
운임 측면에서는 중국 본토발 유럽행 스팟 운임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4주차 킬로그램당 4.14달러를 기록하며 6월 중순 EU 면세 폐지 직전 고점이었던 5.43달러 대비 약 24% 낮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항공사들이 수요 감소에 맞춰 공급을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홍콩발 유럽행 스팟 운임은 킬로그램당 4.9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높은 데 그쳤다.
아시아태평양발 미국행 스팟 운임은 킬로그램당 6.36달러로 전년 대비 32%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본토발과 홍콩발 미국행은 각각 6.18달러, 6.42달러로 최근 6주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두 노선 모두 올해 최고점이었던 7.43달러 대비 약 16% 낮은 상태다.
글로벌 전체 항공화물 평균 운임은 킬로그램당 2.98달러로 5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이어갔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높았다. 평균 스팟 운임은 전주 대비 1% 오른 3.36달러로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지역별 전년 대비 스팟 운임 상승률은 북미발이 51%로 가장 높았고, 중동·남아시아발 42%, 유럽발 27%, 아시아태평양발 22% 순이었다.
글로벌 항공화물 공급은 전주 대비 1% 회복에 그치며 큰 변동이 없었다. 아시아태평양발 공급이 3% 늘며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중동·남아시아발 공급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전인 7주차 대비 여전히 11%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걸프 지역발 공급은 그 격차가 17%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EU 면세 폐지 이후 재편된 항공화물 수요가 여름 휴가철 종료와 함께 점진적으로 회복될지 주목하고 있다.
출처: WorldACD Market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