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화물 운임 전년 대비 35%↑…주간 물동량 안정세
WorldACD 주간 항공화물 동향 (21주차) – 2026

5월 중순 전 세계 항공화물 시장이 동아시아의 ‘슈퍼 골든위크’ 연휴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되찾은 가운데, 평균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35%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WorldACD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1주차(5월 18~24일) 글로벌 항공화물 톤수는 직전 주와 보합세를 보였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2% 증가했다.
항공화물 공급은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 걸프 지역을 오가는 항공 편 운항 차질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전체 공급은 직전 주 대비 약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화물기 공급은 정체된 반면 여객기 벨리 공급만 2% 회복됐다. 특히 걸프 지역은 주간 기준 5%의 공급 회복에도 불구하고, 이란 관련 전쟁 발발 이전인 7주차와 비교하면 여전히 32%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걸프 지역만 놓고 보면 공급이 전쟁 전의 절반 수준인 48% 감소 상태다.
운임 측면에서는 글로벌 평균 항공화물 운임이 킬로그램당 3.23달러로 직전 주와 같았다. 같은 기간 스팟 운임은 직전 주 대비 1% 오른 3.75달러를 기록했다. WorldACD가 집계하는 주간 50만 건 이상의 거래 데이터 기준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발 화물 스팟 운임이 4%, 아시아태평양발이 2% 상승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아시아태평양발 스팟 운임은 킬로그램당 5.16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운임 상승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글로벌 평균 스팟 운임은 전년 대비 50% 높았고, 중동·남아시아(MESA)발은 59% 급등한 4.26달러를 기록했다. 중남미발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스팟 운임 상승률이 40%를 웃돌았다. 중남미발은 전년 대비 18% 오르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 폭을 보였다.
물동량 회복세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아시아태평양발 톤수는 전년 동기 대비 5% 늘며 견조한 수요를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의 공급망 리드타임이 전쟁발 해운 차질과 재고 비축 영향으로 수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항공화물 수요가 뒷받침됐다. 반면 중동·남아시아발 유상 중량은 직전 주 대비 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로는 1% 감소했다.
전 세계 항공화물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확대됐다. 걸프 항공사와 걸프 지역 전체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연간 성장률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 성장률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전인 올해 1~2월 기록했던 증가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제한된 공급과 높은 제트유 가격, 화물기 활용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운임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걸프 지역의 항공화물 공급 확충은 외국 항공사들의 화물기 투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 지정학적 불안정성 탓에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출처: WorldACD Market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