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에 중동행 컨운임 사상 최고치 경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선박 통제와 보복 조치로 인해 걸프 지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Maersk는 걸프행 컨테이너에 500달러의 할증료를 부과했고, CMA CGM과 COSCO 선박 일부가 호르무즈 통과를 포기하거나 지연되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살랄라에서 열릴 예정이던 오만 주도 협상이 결렬되면서 중동 수입 화주들의 물류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분쟁이 7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컨테이너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사실상 막히면서 걸프 지역 수입 화물의 현물 운임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을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분쟁 발발 이후 자동식별장치(AIS)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출항 978척, 입항 717척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가운데 컨테이너선 비중은 6%에 그쳐 실제 통과 선박은 100여 척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UKMTO는 해당 해협 통항 위험도를 여전히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걸프 지역 수입 화주들은 우회 항만을 활용한 육상 연계 운송에 계속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Xeneta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피터 샌드는 호르무즈 해협이 컨테이너선에 반년 넘게 폐쇄된 상태라며 제다와 코르 알 파칸 항만을 경유하는 대체 육로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다만 제한된 처리 능력이 운임 급등의 요인으로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Xeneta 집계 기준 중국발 제다행 평균 현물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만870달러, 코르 알 파칸행은 1만62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대비 각각 256%, 479% 급등한 것으로 두 노선 모두 코로나19 교란기 당시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제다와 킹 압둘라항, 코르 파칸 등 우회 항만에서 내륙으로 이어지는 육상 운송료도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걸프 상부 시장 화주들에게는 지난해 이라크가 도입한 TIR 트럭 통관 시스템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국제도로운송연맹(IRU)은 올해 튀르키예~이라크 노선에서 5000건의 TIR 카르네가 사용됐으며 시리아~이라크 노선에서도 비슷한 규모가 활용됐다고 밝혔다. IRU의 4월 연구에 따르면 폴란드발 아랍에미리트행 트럭 운송은 기존 24일에서 10일로, 튀르키예발 쿠웨이트행은 해상 운송 45일에서 4일로 단축된 사례가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컨테이너선 통항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회 운송 비용 부담이 당분간 걸프 지역 화주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The Loadstar·Xeneta·UKMTO·I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