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 9%↓…운임은 2%↑
WorldACD 주간 항공화물 동향 (22주차)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이 5월 마지막 주 공휴일 영향으로 두 자릿수 가까운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운임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WorldACD가 집계한 22주차(5월 25~31일) 글로벌 항공화물 유상 중량 기준 물동량은 전주 대비 9%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 감소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과 중남미가 각각 3% 줄어든 반면, 아프리카발 물동량은 20%, 중동·남아시아(MESA)발 물동량은 21% 급감했다. 유럽의 펜테코스트와 미국 메모리얼데이는 하루 휴일이었지만, 이드 알 아드하 연휴가 4일간 이어진 점이 중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발 물동량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중동·남아시아발 유럽행 유상 중량은 전주 대비 17% 감소했다. 두바이발 물량이 25%, 방글라데시발이 45% 각각 쪼그라들었고, 인도발은 4% 줄었다. 유럽발 중동·남아시아행도 22%, 아프리카행은 17% 줄며 반대 방향에서도 두 자릿수 감소가 확인됐다.
글로벌 공급력도 전주 대비 1% 축소됐다. 특히 중동·남아시아발 공급력이 6% 줄며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 WorldACD는 글로벌 공급력 위축이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라고 밝혔다. 앞서 19주차에는 아시아태평양의 슈퍼 골든위크와 어버이날 화훼 특송 종료 영향으로 2% 감소한 바 있다.
물동량 감소에도 평균 항공운임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주차 글로벌 평균 운임은 전주 대비 2% 오른 킬로그램당 3.29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리카발이 9%, 중동·남아시아발이 4%, 아시아태평양발이 1% 각각 올랐고, 미주와 유럽발은 한 자릿수 초반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높은 수준이다.
월간 기준으로 5월 전체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하는 데 그쳤다. 4월의 5% 성장에서 둔화된 수치다. 반면 5월 평균 운임은 전월 대비 1% 올랐고, 전년 동기보다는 36% 높았다. 올해 1~5월 누계 글로벌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으며, 아시아태평양발이 8%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물동량의 일시적 조정에도 가격 상승 동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중동·남아시아발 운임이 연초 이후 28% 상승하며 전 지역 가운데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휴가 끝난 뒤 아시아발 수요 회복이 운임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출처: WorldACD Market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