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아시아 역내 공략 강화…태국발 화물 흐름 겨냥
HMM, 역내 화물 흐름 변화에 따라 아시아 역내 무역 공략 강화

HMM이 아시아 역내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 피더 선사들과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자본의 태국 제조업 투자 확대로 역내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HMM은 기존 북미·유럽 중심 장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동남아 시장 진입을 넓히는 전략을 펴고 있다.
The Loadstar에 따르면 태국은 중국 기업들의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의 대표적인 생산 거점으로 부상했다. 중국발 부품·원자재가 태국으로 들어와 완제품으로 가공된 뒤 아세안과 글로벌 시장으로 재수출되는 양방향 화물 흐름이 형성되면서, 중국·태국·한국·베트남을 잇는 컨테이너 운송 수요가 동반 확대되는 모습이다.
HMM은 현재 부산과 태국 최대 컨테이너 관문인 램차방을 일본·베트남 경유로 연결하는 서비스와 중국·태국 간 노선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역내 입지 강화는 지역 네트워크 최적화와 글로벌 간선 서비스 연계를 위한 허브앤스포크 피더 역량 확충 차원의 중장기 전략”이라고 밝혔다.
선복 확충도 병행된다. HMM은 2028년부터 1800~2800TEU급 컨테이너선 22척을 인도받을 예정으로, 이들 소형 선대는 아시아 역내 네트워크 확대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더해 HMM 대변인은 중국 선주인 Baozhou Shipping으로부터 1956TEU급 신조선 2척을 최근 인수했다고 확인했다. HMM Milestone과 HMM Harmony는 저장성 텅룽조선소에서 각각 올해 10월과 내년 1월 인도돼 아시아 역내 항로에 배선된다.
아시아 역내 시장은 그간 한국 중견 선사들의 주력 무대였다. KMTC·신코머천트마린·동진상선·흥아라인·남성해운·팬오션·SM상선·CK라인 등은 태국 현지 법인이나 대리점을 두고 램차방·방콕을 기점으로 한국 주요 항만과 중국, 베트남을 연결하는 조밀한 서비스망을 구축해 왔다. 장거리 노선과 달리 아시아 역내는 선박 규모보다 서비스 빈도와 지역 연결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태국 램차방항의 지난해 물동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015만TEU를 기록했다. 태국 정부는 연간 처리 능력을 1100만TEU에서 1800만TEU로 끌어올리기 위한 항만 확장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중국발 생산기지 다변화가 구조적으로 진행되는 한,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시장의 성장 여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출처: The Load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