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횡단 운임 골든위크에도 강세…양밍 “고공행진 지속”
골든위크 앞두고도 태평양 횡단 운임 고공행진 예상

태평양 횡단 컨테이너 운임이 전통적 비수기인 4분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밍 경영진은 파나마운하 통항 제약과 유효 선복 부족, 항만 혼잡, 미국 게이트웨이 간 화물 이동 등이 운임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양밍은 지난 22일 온라인 투자자 설명회에서 파나마운하 당국이 지난 8월 26일부터 네오파나막스 갑문 최대 흘수를 48피트로 제한했고, 연내 47.5피트로 추가 축소할 예정이라며 이는 최대 1만 4천 TEU급 선박의 통항을 제약한다고 밝혔다. 양밍 측은 “주력 선대가 1만 3천 TEU급이라 통항은 가능하지만, 수위 변화가 선복 공급의 중요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발 미국 동안 노선 운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발 미국 동안 운임은 40피트당 1만 달러를 웃돌아 코로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안 운임은 40피트당 약 7천 500달러로 집계됐다. 두 노선 모두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급등한 수준이다.
양밍은 미국 노선의 완전한 디커플링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북미 지역 내 게이트웨이 간 화물 이동이 가능한 구조여서 서안 물동량도 태평양 횡단 시장의 전반적 강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이너리티카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태평양 횡단 운임이 다음 달까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계획된 공백 항차와 최근 지연으로 쌓인 화물 잔량이 10월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대형선 투입 확대와 항만 인프라 확장 속도 간 격차도 항만 혼잡을 구조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양밍은 “선박은 빠르게 대형화되는데 주요 글로벌 항만의 확장은 상대적으로 더디다”며 “배후 부지 부족과 수심 제약으로 대형선 입항 후 하역·회항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파나마운하 수위가 정상화되거나 항만 처리 능력이 충분히 확충되기 전까지는 태평양 횡단 운임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The Load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