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항 공습에 항공화물 차질…중국~유럽 운임 9% 하락
사우디 공습으로 항공화물 차질, 중국-유럽 운임 하락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항 미사일 공격으로 현지 항공화물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일부 외국 항공사는 운항을 중단했으며, 리야드 공항 폐쇄와 담맘 공항 요격 등으로 다른 허브에서도 결항과 지연이 발생했다. 사우디가 보복을 예고하면서 홍해 해상 운송의 위험도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프레이트오스 발틱 인덱스(FBX)에 따르면 아시아~북유럽 운임은 FEU당 3260달러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시아~지중해 노선은 전주 대비 7% 오른 FEU당 3804달러를 기록했다. 성수기 수요가 꺾이고 홍해 통항이 늘며 공급이 회복된 영향으로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운임이 일부 반등한 것이다.
이는 2027년 연간 계약 협상을 앞둔 선사들의 운임 인상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아시아~유럽 양대 노선 운임은 FEU당 3000달러를 웃돌며 지난해보다 약 70%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일부 화주들은 내년 신조선 인도에 따른 선복 증가와 홍해 복귀 가능성을 이유로 현재 운임 수준에서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태평양 횡단 노선은 7월 이후 피크 수준의 운임을 유지해 왔으나, 아시아~미국 서안 가격은 전주 대비 2% 하락한 FEU당 814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동안 노선은 FEU당 9606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11월 미국 해상 수입 물량이 전월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성수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항공화물 부문에서 프레이트오스 에어 인덱스 글로벌 벤치마크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33%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가 상승과 인공지능 하드웨어 수요를 포함한 강한 물동량이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북미 주간 운임은 전주 대비 3% 오른 킬로그램당 5.77달러, 북유럽~북미는 2% 오른 2.18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북유럽 항공 운임은 전주 대비 7% 하락한 킬로그램당 3.58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유럽연합의 소액 면세 제도 종료 이후 전자상거래 물량이 줄어든 것이 이 노선 운임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화물기 공급이 아시아~유럽에서 태평양 횡단 노선으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업계에서는 사우디가 주요 환적 허브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공습이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 긴장 고조가 홍해 해상 운송의 불확실성을 다시 키울 경우 컨테이너선 공급과 운임 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프레이트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