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AI 하드웨어 노린 화물 절도 급증…올해 1억5천만달러 피해
화물 도둑, 고가 AI 컴퓨터 하드웨어 노려

올해 인공지능(AI) 장비를 노린 화물 절도 피해액이 1억5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가시성 솔루션 업체 Overhaul이 최근 발표한 AI 인프라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장비·칩·컴퓨팅 부품 절도가 2024년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범행 수법이 물리적 탈취에서 사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데 있다. 고가 기술 화물 운송 건 가운데 92%가 기만 수법으로 빼앗긴 것으로 조사됐다. 위조된 운송사 신원, 이중 중개, 통신 스푸핑, 허위 서류 등으로 합법적인 운송 거래에 침투해 화물을 탈취하는 방식이다.
AI 서버 랙 1대의 가격이 약 300만달러에 달해, 트럭 한 대에 실리는 화물 가치는 통상 8자릿수를 기록한다. 설치 전까지 일반 도로로 운송되는 구조가 절도 표적이 되는 배경으로 꼽혔다. 실제로 개별 손실액이 3000만달러를 넘는 사건이 정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규모의 절도가 매주 일어나고 있다고 Overhaul은 전했다.
Barry Conlon Overhaul CEO 겸 창립자는 “AI 하드웨어는 현재 공급망에서 가장 가치가 집중된 화물 중 하나로, 범죄 조직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표적이 됐다”며 “범죄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단순한 화물 추적만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렵다”고 말했다.
Overhaul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범죄 조직이 화물을 빼앗는 방식과 해당 장비의 최종 유통 경로를 분석해, 화주들이 차기 절도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전문가는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고가 장비의 운송 보안 체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유사한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Overha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