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철도, 아프가니스탄행 화물 추가 관세 도입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행 화물에 추가 관세 도입
우즈베키스탄 국영철도(Uzbekiston Temir Yullari)가 오는 11월 7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수출 환적 거점인 테르미즈역 화물에 추가 징수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국영철도의 수입 손실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화물 종류와 운송 수단·운송 거리에 따라 금액이 차등 적용된다.
일반 화물은 철도 운송 시 600~800km 구간에서 80만 숨, 801~1,000km 구간에서는 100만 숨, 1,001km 이상에서는 130만 숨이 추가된다. 도로 운송은 0~300km 280만 숨, 301~600km 520만 숨, 601~800km 660만 숨, 801km 이상 760만 숨으로 책정됐다. 모든 금액은 부가가치세(VAT)를 제외한 수치다.
밀(HS 코드 1001)은 별도 요율이 적용된다. 철도로 운송할 경우 차량(왜건)당 0~300km 구간 680만 숨에서 시작해 1,001km 이상 구간에서는 2,600만 숨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도로 운송 시에는 같은 구간 기준 1,200만 숨에서 최대 3,300만 숨까지 부과된다. 원유·석유제품·폴리머 계열 일부 품목은 이번 추가 징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테르미즈-포트역(736704)으로 반입되는 현지 운송 화물에도 별도 기준이 마련됐다. 일반 화물은 왜건당 0~300km 300만 숨에서 1,001km 이상 800만 숨까지, 밀은 같은 구간에서 1,300만 숨에서 3,300만 숨까지 각각 징수된다. 철도·도로를 막론하고 테르미즈 경유 아프가니스탄행 물동량의 운송 원가가 전 구간에서 상승하는 구조다.
이번 추가 관세는 우즈베키스탄을 경유하는 중앙아시아발 아프가니스탄 공급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세계은행 집계 기준 올해 3월 아프가니스탄의 식량 수입은 19%, 광물성 제품은 14%, 비료를 포함한 화학제품은 24% 각각 증가했다. 아프간 시장이 기초 상품과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운송비 인상 폭이 수입 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중앙아시아 내륙 화물의 환적 비용 상승은 향후 아프가니스탄행 수출 경쟁력과 물동량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우즈베키스탄발 추가 징수금 부과 이후 철도 대비 도로 운송의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노선별 운송 수단 전환 움직임이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출처: RZD-Part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