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철도 국경 대기 한 달 육박…자바이칼스크 정체 심화
아시아발 철도 화물이 중국-카자흐스탄 국경(도스티크/알틴콜)과 러시아 국경에서 한 달 가까이 정체되고 있다. 중국-유럽 및 중국-중앙아시아 노선의 수요 급증과 인프라 병목으로 통관 및 환적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발 러시아행 철도 화물이 국경 환적장에서 최대 30일가량 발이 묶이는 등 아시아발 철도 운송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러시아 철도 전문 매체 RZD-Partner에 따르면 자바이칼스크 국경 터미널의 혼잡이 심각한 수준으로, 중국 철도 당국이 기존 계획 노선 일부를 에를랸으로 우회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경 통과 소요 시간은 통상 자바이칼스크가 14~20일, 카자흐스탄의 알라샨커우가 7~10일, 몽골의 에를랸이 10~14일로 각각 집계됐다. 카자흐스탄 경유 구간은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특정 품목군에 대한 검사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열차 출발 지연은 평균 3~5일 수준이지만 소규모 역에서는 14일 이상 밀리는 사례도 보고됐다.
인프라 제약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꾸준히 늘면서 운임도 동반 상승세다. 10월 기준 컨테이너당 평균 운송 비용은 9600~1만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철도가 10월 1일부터 철도 구간 요금을 8.5% 인상한 데 이어 일부 터미널이 별도 인상을 단행하면서 철도 운송 구간 비용만 평균 3만 루블가량 올랐다.
중국 주요 항만에서 모스크바 노선까지의 컨테이너 운임은 9000~9400달러, 소요 기간은 항만 출발 기준 40~45일로 파악됐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나홋카에서의 철도 적재 대기는 목적지에 따라 모스크바 8~14일, 상트페테르부르크 14~16일, 예카테린부르크·노보시비르스크 14~20일로 차이를 보였다.
추가 지연을 제외한 정기 운송 기간은 자바이칼스크 경유 28~30일, 카자흐스탄 경유 22~24일, 에를랸 경유 25~28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역간 기준 12~16일이 소요되는 급행 서비스와 18~20일의 완급 조정 열차를 택하는 화주가 늘고 있다.
현재 수입 화물용 컨테이너 장비 부족 현상은 관찰되지 않지만, 물류업체 Wellgo는 오는 11월과 12월 장비 공급이 빠듯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스크바 인근 터미널 중 하나인 옐렉트로우글리는 10월부터 수수료를 5000루블 올렸고, 연말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국경 통과 지연이 단순 운임 인상 요인을 넘어 노선 선택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전문가는 RZD-Partner를 통해 "철도 노선 선정이 기본 운임보다 국경 정체와 대기 기간, 추가 비용 발생 위험에 좌우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RZD-Part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