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공항 항공화물 하루 1500톤 손실…아시아·중동 직격탄
리야드 공항이 운영 문제로 하루 최대 1,500톤의 아웃바운드 항공화물 처리 능력을 상실했다. 이는 중동 노선 화물 운송에 상당한 지연과 혼잡을 초래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RUH)에서 후티 반군 공격 여파로 하루 약 1500톤의 아웃바운드 항공화물 처리 능력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컨설팅업체 Aevean은 리야드 공항의 화물 처리 용량이 현재 정상 수준의 약 6%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Aevean 컨설팅 총괄 마르턴 보르머는 “리야드 공항은 하루 약 1500톤의 아웃바운드 항공화물 용량을 잃었으며 아직까지 회복된 물량은 극히 일부”라며 “공격이 이어지고 외국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이 연장되면서 빠른 회복보다는 더딘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용량 손실은 지난 10일 후티 반군이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발생했다. 공항이 폐쇄되며 항공사들이 사우디 핵심 허브에서 운항을 중단했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멘에 근거지를 둔 후티 반군이 공항을 ‘군사 표적’으로 간주해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공항은 지난 일요일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노선별 손실 규모를 보면 홍콩행이 하루 115톤, 도하행 139톤, 두바이행 121톤, 다카행 112톤, 카이로행 98톤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손실 물량의 약 4분의 1이 걸프 지역 허브로 향하는 화물이며, 아시아와 남아시아행 노선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항공편 모니터링 결과 리야드 공항의 항공 교통량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공항이 제한적으로 문을 연 18일 이후 20일에는 일시적으로 물동량이 반등했지만, 이후 다시 급락하며 이 수준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공급망 관점에서 이번 리야드 공항 화물 용량 손실은 중동 환적 네트워크의 취약성을 재차 드러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후티 반군의 추가 공격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사우디 경유 항공화물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처: Air Cargo 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