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화물 스팟운임 5%↑…주당 3.8달러 기록
주간 항공화물 동향 (2026년 10월 19~25일)

10월 하순 글로벌 항공화물 스팟 운임이 전주 대비 5% 상승하며 킬로그램당 3.80달러를 기록했다. WorldACD Market Data 주간 집계에 따르면 43주차(10월 19~25일) 전 세계 물동량은 2% 줄었지만, 4분기 성수기 진입과 공급 제약, 유류할증료 인상 압력이 겹치며 운임은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유럽발이 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아시아태평양발과 중남미발이 각각 6%, 5%씩 올랐다. 전 세계 풀마켓 운임도 전주 대비 3% 오른 킬로그램당 3.33달러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높은 수준이다. 스팟 운임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8%에 달했다.
물동량은 중동·남아시아(MESA)가 6% 감소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인도와 스리랑카의 공휴일 영향이 컸다. 다만 글로벌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 증가했다. 항공화물 공급은 전주 대비 1% 줄었는데, 아시아태평양발이 태풍으로 인한 대만 항공편 차질로 1%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화물 전세기 증편에 힘입어 1% 늘었다.
중동 긴장에 따른 공급 제약도 지속됐다. 43주차 리야드발 국제선이 거의 전면 중단되면서 MESA발 공급은 2월 말 대비 13% 줄었고, 아라비아걸프발은 19%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발 노선은 유럽과 미국 시장의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유럽연합이 7월부터 150유로 미만 저가 화물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한 여파로, 아시아태평양발 EU행 유상중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홍콩발 EU행은 33%, 중국 본토발은 9% 각각 감소했다. 반면 미국행은 인공지능 관련 첨단기기 수입 수요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11월부터 EU가 건당 2유로의 수입 처리 수수료를 새로 부과하는 점도 중국·홍콩발 유럽 물동량에 추가 하방 요인이 될 전망이다.
태평양 노선 스팟 운임은 아시아태평양발 미국행이 전주 대비 7% 오른 킬로그램당 7.43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발이 26% 급등했고 중국 본토발 15%, 일본발 14%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높은 수준이며, 일본발 59%, 한국발 55%, 인도네시아발 53%, 태국발 47%, 싱가포르발 46% 등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아시아태평양발 유럽행도 전주 대비 5% 오른 5.10달러로, 베트남발 10%, 중국 본토발 6%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디왈리와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라비아걸프의 불안정성이 겹치면서 현재의 높은 운임이 향후 수주간 더 오를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WorldACD Market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