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위기에 중국~유럽 철송 45%↑
러시아 교통부 장관 안드레이 니키틴이 이즈베스티야에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과 유럽을 잇는 철도 컨테이너 운송 물량이 전월 대비 45% 증가한 3만1000TEU로 집계됐다. 이는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둘러싼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화주들의 관심이 대륙간 철송
러시아 교통부 장관 안드레이 니키틴이 이즈베스티야에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과 유럽을 잇는 철도 컨테이너 운송 물량이 전월 대비 45% 증가한 3만1000TEU로 집계됐다. 이는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둘러싼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화주들의 관심이 대륙간 철송 노선으로 쏠린 결과로 분석된다.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 3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철송 서비스는 중국 서부 산업지역에서 유럽까지 12~15일 만에 화물을 도착시킨다. 반면 동일 구간 해상 운송은 현재 40~45일이 소요돼 운송 기간 측면에서 철도가 확연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과거 이 노선은 주로 전자제품 운송에 활용됐으나, 유럽연합의 대러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해당 품목은 사실상 철송 화물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한 소포 물량이 현재 철송의 주력 화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해발 해운 불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발 유럽향 화물의 운송 수단 다변화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해상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철도 운송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대안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유럽 철송 물량이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럽의 대러 제재가 추가로 강화될 경우 철송 경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출처: 이즈베스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