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현물운임 6% 하락…성수기 부재에 하반기 둔화 신호
항공화물 성수기 활동 둔화, 하반기 약세 신호

글로벌 항공화물 현물 운임이 한 달 사이 6% 하락하며 뚜렷한 성수기 활동 없이 하반기 약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Xeneta의 지난 6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한 달 유효 현물 운임은 킬로그램당 3.12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6% 떨어졌다.
Xeneta의 니알 반 데 우브 항공화물 최고책임자는 “화주 커뮤니티와의 모든 대화에서 단 한 건만 성수기 전세기 논의가 있었다”며 “이는 향후 수개월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운임이 여전히 전년 대비로는 큰 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미 정점을 지나 하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5월 41%, 6월 38%까지 치솟았던 현물 운임 상승률은 7월 28%로 둔화했다. 반 데 우브 책임자는 이란 전쟁이 지속되며 유가와 연료비 변동성을 부추기고 있지만, 운임 하락은 화주들이 상승 구간에서 겪었던 급등락 대신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항공사들이 운임을 빠르게 낮추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 데 우브 책임자는 “항공사들은 운임이 올라간 속도만큼 빨리 내리는 것을 피하려 안간힘을 쓸 것”이라며 “빠른 인하는 그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지만 하향 궤도에서 화주들에게는 일부 숨통이 트이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7월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6월의 전년 대비 8%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공지능 관련 화물이 태평양 횡단 노선 수요를 계속 떠받치고 있으나 증가 폭은 줄었다. 북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북미로 향하는 현물 운임은 2월 말 대비 각각 33% 높았지만, 역시 6월 기록했던 상승률보다는 낮아졌다.
글로벌 동적 소석률은 61%로 전년 동월 대비 2%p 올랐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변수로 인공지능 화물의 태평양 횡단 수요 지속 여부와 이란 전쟁에 따른 해운 공급 차질, 해상 운송 화주들의 조기 선적에 따른 재고 증가가 항공 수요를 억제할 가능성 등을 꼽고 있다. 반 데 우브 책임자는 “2026년 항공화물 시장의 굴곡은 여전히 더 많은 놀라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Xeneta·Supply Chain D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