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젤 가격 갤런당 6.28달러 돌파…운송업계 운휴 확산
디젤 가격, 갤런당 6.28달러 돌파

미국 내 디젤 평균 가격이 갤런당 6.28달러를 넘어서며 운송업계의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미국 고속도로용 디젤 평균 가격은 직전 주 대비 약 32센트 상승했으며, 8월 31일 대비로는 약 69센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디젤 가격 상승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불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DAT iQ의 수석 애널리스트 딘 크로크는 주간 시장 업데이트에서 “지난주 적대 행위가 격화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디젤 가격 상승이 일부 운송사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업계 일부에서는 운영 수지 악화를 우려해 트럭 운행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디젤 비용은 운송사에 전가되는 비용이지만 즉각적이고 완전한 회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통상 연료 할증료가 물가에 연동해 자동 조정되는 구조지만, 계약 운임이 실제 비용 상승분을 반영하기까지는 시차가 발생한다. EIA 데이터가 매주 월요일 소매 가격을 수집해 화요일에 발표되는 방식이라 실시간 비용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운송사들은 연료 할증료에도 불구하고 노선 자체가 부담이 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귀로 구간에서 화물을 확보하지 못해 공차로 운행해야 하는 데드헤드 마일이 발생하면 노선 수지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로크 애널리스트는 “운송사들이 시장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올해 들어 소비 수요 둔화와 이민자 운전 자격 및 운전학교 안전 규정 준수와 관련한 연방 규제 압력도 운송업계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화물과 이를 운송할 운송사 수가 동시에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젤 가격 상승세가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경우 중소 운송사를 중심으로 운휴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화물 운송 용량 축소는 결국 운임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공급망 비용 전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출처: Supply Chain D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