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곡물 수출 차질 최소화…크렘린 “선적 적기 이행”
크렘린, 우크라이나 공격의 러시아 곡물 수출 영향 최소화 노력

크렘린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인한 러시아 곡물 수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밀 수입국들이 흑해 곡물 인프라 공격에 따른 공급 위축에 대비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수출 예정인 모든 곡물이 제때, 전량 선적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치가 확인됐고 추가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The Moscow Times가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주요 곡물 수출국이다. 양국은 최근 몇 주간 항만과 선박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주고받았고, 이로 인해 곡물 터미널이 폐쇄되고 성수기 선적 시즌에 수십 건의 화물 선적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세계 시장에 공급 부족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시즌 러시아의 곡물 수출 가능 물량을 약 6000만톤으로 추산했다.
러시아 곡물 수출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컨설팅업체 소베콘(Sovecon)에 따르면 러시아의 8월 곡물 수출량은 7월 195만톤에서 22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흑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단기적으로 곡물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크렘린의 수출 정상화 의지가 실제 선적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시장 안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출처: The Moscow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