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 관세 발효…캐나다 협상 결렬에 북미 교역 긴장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자동차·트럭·부품·철강 등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협상은 교착 상태이며, 발효가 시작되어 북미 공급망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미국과 캐나다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50% 관세를 피하기 위한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Supply Chain Dive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가 발효됐다.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성명을 통해 최근 몇 주간 미국과의 교역 조건 개선을 위한 진전이 있었지만 목표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며 협상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제안한 막판 변경 사항이 불공정하고 비경제적이라며 거래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미국 무역대표부는 엑스(X)를 통해 캐나다 측의 새로운 요구와 기존 합의 번복이 최근 수일간 이뤄진 균형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철강·알루미늄·자동차·목재 수입품에 대해 상당한 관세 인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 대상 품목은 원자재 농산물과 천연자재, 화학제품, 섬유, 소비재, 목재 제품, 종이, 기계·공구 등이다. 카니 총리는 미국의 관세에 달러당 달러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으며, 보복 관세는 오는 9월 8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보복 관세 대상 분야는 철강, 유제품, 가전, 농업 장비, 펄프·제지, 전자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캐나다는 앞서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 협상 결렬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미래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멕시코와 미국은 공식 양자 협의를 진행했지만 캐나다와 미국 간 진전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는 양국 경제의 통합도가 높아 장기적 긴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결국 합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핵심 과제는 특정 관세의 존속 여부가 아니라 북미 교역 규범에 대한 신뢰 회복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Supply Chain D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