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에너지스, 북극 LNG 2 지분 매각 완료…사실상 철수
토탈에너지스, 북극 LNG 2 프로젝트 철수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가 서방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북극 LNG 2 프로젝트에서 지분 10%를 넘기고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토탈에너지스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극 LNG 2 지분 10%를 노바텍 자회사인 노르드라인에 이전하는 절차가 완료됐다"며 "더 이상 주주가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이번 지분 이전은 지난 7월 파트리크 푸야네 최고경영자가 예고한 방침의 후속 조치다. 회사는 우크라이나 전면전이 시작된 2022년 이미 해당 지분에 대해 41억달러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한 바 있다.
다만 토탈에너지스는 다른 주주들과 함께 프로젝트에 제공한 13억달러의 대출금에 대한 상환 청구권은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향후 적용 가능한 제재 범위 안에서 상환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당분간 회수 가능성은 낮다고 시사했다.
러시아는 2022년 이후 외국 기업의 철수를 어렵게 만들기 위해 매각 시 대통령 승인을 요구해 왔다. 푸야네 CEO는 지난 7월 북극 LNG 2 지분 이전에 대한 승인을 최근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바텍은 1994년 설립 이래 토탈에너지스의 러시아 내 핵심 파트너였다. 양사는 2013년 시베리아 야말 가스전을 공동 개발해 유럽으로 액화천연가스를 수출해 왔다. 토탈에너지스는 여전히 노바텍 지분 19.4%와 야말 프로젝트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현행 대러 제재 체제 아래에서는 잔여 지분 매각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는 서방 메이저들의 러시아 자산 정리가 제재 리스크와 현지 승인 절차라는 이중 제약 속에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The Moscow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