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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해군, 지중해서 러시아 '그림자 함대' 유조선 승선 검증

유럽군, 지중해에서 러시아 '그림자 함대' 유조선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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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sight AI 정리 · 원문 The Moscow Times
등록 2026.09.02 · 읽는 시간 약 1분
사진 ⓒ The Moscow Times

유럽연합(EU) 해군 작전부대가 지중해에서 러시아 연계 유조선에 승선해 국기 검증을 실시했다고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카야 칼라스가 17일 밝혔다. 칼라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지난 16일 지중해 해군 이니셔티브 'EUNAVFOR MED IRINI' 소속 인원이 MV SUN호에 올라 국기 검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칼라스는 "이는 최근 수개월간 EU 작전으로 승선한 여섯 번째 그림자 함대 의심 선박"이라며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를 우회하는 불투명한 소유 구조의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U 국방장관들이 18일 아일랜드 회의에서 그림자 함대 대응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지난해 7월 제재 회피를 시도하는 그림자 함대가 운송하는 러시아산 원유를 회원국이 몰수·매각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초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상선 나포 계획을 실행하면 동일한 방식으로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 국방부에 대응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연계 선박에 대한 기존 차단 조치를 '해적 행위'라고 비판해 왔다. EUNAVFOR MED IRINI는 2020년 리비아에 대한 유엔 무기 금수 조치 이행을 위해 처음 발족한 EU 해군 임무로, EU 회원국 정부가 이후 검증 승선 권한을 부여하며 활동 범위를 확대했다.

한편 EU는 러시아 그림자 함대 네트워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약 600척의 선박을 제재 명단에 올린 상태다. 이번 승선 검증 역시 제재 우회 경로로 활용되는 선박의 실제 국적과 운항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흑해·발트해를 벗어난 지중해 항로에서도 단속 강도가 높아지면서 러시아산 원유의 제3국 환적과 선박 관리 체계에 추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처: The Moscow Times

출처 · 원문 The Moscow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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