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환급금 활용 전략 엇갈린 오프프라이스 3사
오프프라이스 리테일러들의 관세 환급 관련 발언

미국 오프프라이스 리테일러들이 무효화된 IEEPA 관세 환급금을 두고 서로 다른 활용 전략을 내놨다. Burlington은 전액을 가격 경쟁력 강화에 투입하기로 했고, TJX는 일부를 직원 보너스로 지급한다. Ross Stores는 기존 가격 전략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뒀다.
Burlington은 2분기 약 5500만달러의 관세 환급금을 수령했다고 8월 27일 실적 발표에서 밝혔다. 마이클 오설리번 CEO는 일회성 이익 확대 대신 하반기 상품 가치 제고에 재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환급 규모가 달러 기준과 매출 대비 비율 모두에서 경쟁사보다 훨씬 적다며, 이는 관세 영향이 큰 품목군을 미리 축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틴 울프 CFO는 3분기와 4분기에 걸쳐 재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 미치는 순효과는 중립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TJX는 2027 회계연도 2분기에 IEEPA 관련 관세 환급금 3억3100만달러를 수령했다고 8월 28일 증권 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납부한 IEEPA 관세 총액을 약 4억9000만달러로 추산했다. TJX 대변인은 Supply Chain Dive에 환급금 중 1억1200만달러를 적격 직원 대상 연말 보상과 보너스 적립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은 미래 성장 지원에 쓰인다. 환급금의 세전 순이익 기여분은 2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TJX의 마맥스 부문 상반기 이익률은 전년 동기 14.2%에서 15.6%로 올랐는데, 회사는 환급금 효과와 상품 마진 개선이 공급망 투자와 임금 비용 증가로 일부 상쇄됐다고 밝혔다.
Ross Stores는 약 2억5300만달러의 IEEPA 관세 환급금을 수령했다고 8월 20일 공시했다. 제임스 콘로이 CEO는 환급금의 구체적 용처를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4개 분기 동안 평균판매단가(AUR) 인상을 자제해왔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체들이 비용을 소비자에게 빠르게 전가했다가 다시 되돌리는 것과 달리 Ross는 더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유지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콘로이 CEO는 하반기에 한 자릿수 초반 수준의 소폭 AUR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4월부터 IEEPA 관세 환급 전용 시스템을 가동했다. 8월 21일 기준 이 시스템을 통해 약 1066억달러의 환급금이 지급 절차에 들어갔다. Walmart와 Target, Amazon 등 주요 수입업체들도 이미 환급을 받기 시작했으며 활용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오프프라이스 리테일러들의 이번 환급금 처분 방식이 하반기 가격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Supply Chain D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