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피킹 시장 2030년 46억달러…연평균 21.7% 성장
로봇 피킹 수요 급증 보고서

고정형 로봇 팔을 활용한 피킹 및 핸들링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46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nteract Analysis는 최근 발간한 '로보틱 피킹 2026' 보고서에서 2025년 17억달러였던 로봇 피킹 시장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고성장은 로봇 피킹 시장의 용도 구조가 변화하는 데서 비롯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로봇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은 전체 로봇 피킹 시장의 83%를 차지했다. 이 분야는 수십 년간 대규모 자동화 설비에 적용되며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응용 영역으로 평가된다.
반면 새로운 응용 분야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빈 피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로봇 트레일러 하역은 같은 기간 연평균 64%의 성장률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들 신규 응용 분야가 힘을 얻으면서 로봇 피킹 시장 내 입지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성숙 시장인 로봇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의 비중은 점진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Interact Analysis는 2030년까지 두 응용 분야의 합산 점유율이 전체 로봇 피킹 시장의 약 58%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대규모 자동화 수요는 이어지겠지만, 빈 간 이송 피킹과 하역 자동화 등 상대적으로 자동화가 덜 이뤄진 영역에서 신규 수요가 빠르게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고 자동화가 진화하는 가운데, 물품 피킹과 케이스 피킹을 수행하는 고정형 로봇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에 집중됐던 로봇 도입이 보다 정교한 개별 상품 핸들링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보고서를 인용해 로봇 피킹 기술이 성숙 응용 분야의 틀을 벗어나 물류센터 내 미개척 영역으로 확산되는 전환점에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수년간 빈 피킹과 트레일러 하역 로봇의 기술 성숙도와 실제 도입 사례 증가 속도가 전체 로봇 피킹 시장의 성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Interact Analy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