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발 미국행 해상 운임 급등…사상 최고치 근접
극동발 미국행 해상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치솟고 있으며, 글로벌 물류 대기업과 화주들에 즉각적인 비용 상승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극동발 미국행 해상 운임이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급등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Xeneta 분석에 따르면 극동-미국 서안 및 동안 노선의 현물 운임은 호르무즈 사태 이전인 2월 말 대비 각각 324%, 32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요 노선 운임은 팬데믹 기간 중 기록한 역대 최고치와의 격차가 미국 서안 18%, 동안 11% 수준까지 좁혀졌다. Peter Sand Xeneta 수석 애널리스트는 벙커유 가격 상승이 유류할증료를 끌어올리면서 팬데믹 당시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사들은 운임 급등 흐름을 활용해 미국 동안행 공급 선복량을 확대하고 있다. 극동-미국 동안 노선의 제공 선복량은 9월 들어 8월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향후 2~3주 내 시장 전환 가능성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Sand 수석 애널리스트는 운임 신기록이 경신될 경우 미국 동안 노선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신기록 경신 여부와 무관하게 이러한 논의 자체가 해상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지정학적 민감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Xeneta는 중동 지역의 분쟁이 글로벌 차원의 공급망 파급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관련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 운송 리스크가 운임에 직접 반영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선사들의 선복 투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운임 하락 전환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선사들이 운임 고점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물동량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면서 시장 변동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출처: Xene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