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국 운임 정점 대비 소폭 하락…상승세 둔화
해상 운임 여전히 높지만 상승세는 둔화

아시아발 미국행 해상 운임이 성수기 정점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프레이트오스 주간 업데이트에 따르면 9월 8일 기준 아시아→미국 서안 스팟 운임은 FEU당 7569달러로 전주 대비 1% 하락했다.
아시아→미국 동안 노선도 FEU당 9505달러로 집계되며 전주 대비 3% 내렸다. 프레이트오스 발틱 인덱스 기준 이들 운임은 올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다소 꺾인 모양새다. 프레이트오스는 현재 운임 수준이 지난해 성수기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맘때는 홍해 사태로 인한 선복 부족과 미국 동부 항만 노조 파업을 앞둔 조기 출하가 맞물리며 운임이 급등한 바 있다. 올해는 5월 초부터 7월 말까지 이어진 수요 강세가 운임을 끌어올렸지만, 성수기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아시아 지역 항만 혼잡은 여전히 운임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퀴네앤드나겔의 9월 4일 업데이트에 따르면 태풍 사우델이 중국 닝보와 상하이 항만 운영을 차질시켰다. 닝보항은 72시간 넘게 폐쇄됐고, 상하이항에는 지난주 약 42척이 접안하고 99척이 정박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프레이트오스는 이번 태풍의 영향이 남쪽으로는 선전까지, 북쪽으로는 부산까지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약 2주 전부터 이어진 연속 태풍으로 항만들이 적체를 해소하지 못했고, 일부 선사들은 혼잡 항만 기항을 건너뛰면서 역내 다른 항만의 환적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성수기 종료와 함께 태평양 노선 운임의 추가 상승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항만 적체 해소 속도와 태풍 추가 발생 여부에 따라 단기 변동성은 남아 있다는 평가다.
출처: Freightos·Kuehne + Na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