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운임 3개월 연속 상승폭 둔화…kg당 3.13달러
항공 화물 운임 하락, 화주들은 단기 계약 선호

8월 글로벌 항공화물 평균 현물운임이 킬로그램당 3.13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승률은 7월 28%, 6월 38%, 5월 41%에서 3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3% 하락한 수준이다.
Xeneta가 지난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개월 이하 단기 계약에 적용되는 8월 현물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Niall van de Wouw Xeneta 항공화물 최고책임자는 "운임이 전월 대비 완만하게 내려오고 있고 전년 수준과의 격차도 줄고 있다"며 "예상과 일치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화주들은 예산에 부담을 주는 높은 운임을 더 낮추기 위해 단기 계약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월간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지 확인하면서 단기 캐퍼시티를 추가 확보하는 전략이다. 다만 8월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하며 공급 증가 속도를 웃돌고, 최근 수주간 제트유 가격도 오르면서 운임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노선별 희비는 뚜렷하게 갈렸다. 북미행 아시아발 노선은 인공지능(AI) 관련 물동량이 시장을 견인했다. Xeneta 집계 기준 2월 하순 대비 8월 하순까지 동북아시아발 북미행 현물운임은 36%, 동남아시아발은 34% 각각 상승했다.
반면 유럽발 북미행은 여름철 여객기 벨리 캐퍼시티 공급이 늘면서 2월 하순 대비 25%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8월 한 달간은 전월 대비 2% 반등하며 바닥을 다지는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와 공급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다이내믹 로드팩터는 8월 61%로 전년 동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2026년 연간 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말 예상치를 웃도는 4%로 유지됐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완만한 운임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van de Wouw는 "화주들은 더 낮은 운임을 원하지만 항공사 입장에서는 성수기 전까지 현 수준을 지키려 할 것"이라며 "수요 급등 신호는 포착되지 않아 운임은 더 내려가되 화주들이 기대하는 속도보다는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Xene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