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도난 조직화·지능화 심화…기업 열 곳 중 여덟 곳 우려
보고서: 화물 도난 심화

미국 공급망에서 화물 도난이 과거보다 조직화·지능화하면서 기업 보안 책임자 열 곳 중 여덟 곳이 관련 위험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martSense by Digi가 미국 내 손실·소매범죄(ORC) 예방 담당자 150명을 조사해 발표한 화물 도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1%는 최근 몇 년간 화물 도난이 더 조직화됐다고 답했다. 79%는 소속 조직의 화물 도난 우려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도난 빈도도 늘고 있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화물 도난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답했고, 81%는 조직적 소매범죄가 조직 차원의 위협으로 커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 규모와 관련해서는 80%가 화물 도난으로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답했으며, 40%는 연간 손실이 최소 100만 달러, 28%는 200만 달러를 넘는다고 보고했다.
도난 수법으로는 사기 픽업·운송사 사칭이 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GPS 전파 교란·스푸핑 71%, 트레일러 절도 66%, 이중 중개 64% 순으로 집계됐다. SmartSense by Digi 측은 이 같은 데이터가 전통적 보안 조치를 우회하도록 설계된 다양한 수법으로 미국 공급망을 노리는 조직적 범죄의 실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화물 도난이 물리적 보안 이슈를 넘어 사이버 보안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Scott Glenn The Home Depot 자산보호 부사장은 범죄자가 운송·물류 시스템에 접근하면 화물 내용·목적지·도착 시각을 특정해 선적 자체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며 화물 주변 데이터 보호가 화물 자체 보호만큼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의 대응 투자도 늘고 있다. 응답자의 70%는 올해 화물 도난 예방 투자를 전년보다 확대한다고 답했다. 실시간 위치 가시성과 반복 도난 패턴·고위험 노선 식별용 데이터를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으로 꼽았다.
시장에서는 기술만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사에서 사건 발생 후 정기적으로 신고하고 직접 수사기관과 협력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보고서는 신고되지 않은 도난이 많아 실제 문제 규모는 현재 수치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SmartSense by Di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