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글로벌 선사 정시성 49.9% 급락…2년 만에 최저
8월 글로벌 해운 스케줄 정시성 급락 지속
지난 8월 글로벌 해운 스케줄 정시성이 2개월 연속 급락하며 50% 선이 무너졌다. 아시아 지역의 극심한 항만 혼잡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Sea-Intelligence가 발표한 최신 글로벌 라이너 퍼포먼스(GLP)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글로벌 해운 스케줄 정시성은 전월 대비 5.9%p 하락한 49.9%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연 도착 선박의 평균 지연 시간도 악화됐다. 8월 평균 지연 시간은 7월보다 0.60일 늘어난 6.81일로 집계됐다.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92일 증가한 수치다.
Alan Murphy Sea-Intelligence CEO는 "글로벌 스케줄 정시성이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급락해 8월 49.9%로 떨어졌으며, 지연 선박의 평균 지연 시간은 6.81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위 13개 선사 가운데 Maersk가 67.3%로 가장 높은 정시성을 기록했고, Hapag-Lloyd가 61.5%로 뒤를 이었다. MSC와 CMA CGM은 각각 55.2%, 50.6%를 기록하며 50%를 넘긴 유일한 선사들로 나타났다. 반면 Wan Hai는 23.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8월에는 전월 대비 정시성이 개선된 선사가 한 곳도 없었다. ONE이 3.5%p 하락으로 가장 작은 하락폭을 보였고, PIL은 10.1%p 하락하며 가장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3개 선사 모두 정시성이 악화됐으며, Maersk가 8.9%p 하락으로 선방한 반면 PIL은 31.1%p 급락했다.
얼라이언스별로는 Gemini가 7~8월 77.8%의 정시성으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MSC가 70.1%로 뒤를 이었고, Ocean Alliance는 48.3%, Premier Alliance는 43.2%로 주요 얼라이언스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항만 혼잡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스케줄 정시성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선복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선사들의 추가 스케줄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출처: Sea-Intellig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