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화물 수요 9% 감소…운임은 3.29달러로 상승
WorldACD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22주차(5월 25~31일)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은 휴일로 소폭 감소했으나 운임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이 5월 마지막 주 공휴일 영향으로 전주 대비 9% 감소했으나 운임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에이시디(WorldACD)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22주차(5월 25~31일) 글로벌 유상 중량 기준 물동량은 전주 대비 9% 줄었다. 이는 유럽 성령강림절과 미국 메모리얼데이,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같은 주 8% 감소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중동·남아시아(MESA)발 물량이 21%, 아프리카발이 20% 급감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드 알 아드하 연휴가 나흘간 이어진 영향으로, 두바이발 화물은 25%, 방글라데시발은 45% 줄었다. 유럽발 MESA행과 아프리카행 물량도 각각 22%, 17% 감소했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공급은 전주 대비 1% 축소됐다. MESA 지역이 6% 줄며 전체 공급 위축을 주도했는데, 이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 감소다. 아시아태평양발 유럽행과 미국행 물량은 각각 2%, 1% 줄었지만 중국·베트남·태국발 유럽행은 1~4% 늘었다.
월간 기준 5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3% 성장에 그쳤다. 4월의 5% 성장에서 둔화된 수치다. 지역별로는 유럽발이 4%, MESA발이 1%, 아프리카발이 4% 감소한 반면 아시아태평양발은 4% 증가했다.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으며, 아시아태평양발이 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물동량 위축에도 글로벌 평균 항공운임은 전주 대비 2% 오른 킬로그램당 3.29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리카발이 9%, MESA발이 4%, 아시아태평양발이 1% 오른 반면 미주와 유럽발은 한 자릿수 초반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높은 수준이며, MESA발이 59%, 아프리카발이 50%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공휴일로 인한 수요 공백에도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우회 노선 부담과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성수기 진입 시점과 전쟁 장기화 여부에 따라 운임 변동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WorldACD Market Data